[프로야구] 125억원 몸값 증명한 '양의지 시리즈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20시즌 프로야구가 NC 다이노스의 창단 후 첫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NC 주장 양의지 선수는 이적 2년만에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125억원 몸값의 가치를 증명해냈습니다.<br /><br />박지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4년 전 NC에 뼈아픈 패배를 안기며 한국시리즈 MVP에 등극했던 양의지.<br /><br />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양의지는 다시 MVP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NC에서였습니다.<br /><br />양의지는 2018년 12월, 4년간 125억원이라는 포수 최초 100억원대 계약으로 자신을 영입한 NC의 선택이 옳았음을 몸소 증명했습니다.<br /><br />승부의 분수령이 됐던 5차전에서는 쐐기 투런포를 터뜨렸고 시리즈 내내 영리한 볼 배합으로 두산 타선을 25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묶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시리즈에서 처음 서는 구창모, 송명기 등 영건들이 믿고 던질 수 있는 힘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타자랑 싸울 때 제가 혼자 싸우는 게 아니라 (양의지 선수와) 둘이 같이 싸운다는 그런 기분이 들고."<br /><br />NC 이동욱 감독이 꼽은 MVP 역시 양의지였습니다.<br /><br /> "양의지 선수가 마음고생 제일 많이 했을 겁니다. FA되고 와서 우승을 시켜야 한다는 부담감, 주장이라는 부담감, 그런 부담감들 이겨내고…양의지 선수 정말 장한 일 한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비로소 부담감을 내려놓으며 눈물을 쏟아낸 양의지는 결국 이번 한국시리즈를 양의지 시리즈로 완성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적하면서 제 선택이 옳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…좋은 코치님 동료들 만나서 2년 만에 또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거기서 감정이 폭발해서 눈물이 난 것 같습니다. 부담감이 좀 심했는데 마지막에 마무리를 이렇게 잘해서 우승하게 돼서 기쁩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